유월절 어린양 희생
유월절 어린양 희생으로 혹독한 종살이에서 해방되었던 나라가 있다. 이스라엘이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다. 그 결과 430년 동안 애굽에서의 끔찍한 종살이에서 벗어나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유월절 희생제물로 선택된 어린양은 흠 없고 점 없는 1년 된 수컷이었다. 성경 기록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각 가정은 유월절 저녁에 어린양을 잡아 피는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은 모두 불에 구워 먹었다(출애굽기 12:9 참조). 어린양은 처절한 고통에 허덕이다가 목숨이 끊어지게 되는 것이다.
유월절 어린양 실체
유월절 날,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위해 희생된 어린양 실체는 누구일까?
세례 요한이 증거한 유월절 어린양 실체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요한복음 1:29)
세례 요한은 유대 광야 요단 강변에서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라”고 외친 인물이다. 그는 자신에게 침례를 받으러 오시는 예수님을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라고 전파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시고 장차 십자가 희생을 당하게 될 예수님을 증거한 것이다.
사도 바울이 증거한 유월절 어린양 실체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고린도전서 5:7)
사도 바울은 많은 시련과 핍박을 견디면서 이방지역에 예수님을 전했던 인물이다. 로마와 지중해 연안을 수차례 다니며 복음을 전했던 바울은 예수님을 ‘유월절 어린양’이라고 증거했다.
두 사람의 증거를 통해,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희생되었던 어린양의 실체는 바로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
유월절 어린양 실체이신 예수님의 희생은 처절했다. 예수님께 가해진 채찍에는 날카로운 동물의 뼈와 쇳조각, 유리조각이 달려 있었다. 덩치 좋은 로마 군병들이 채찍으로 예수님의 온몸을 가리지 않고 장시간 내리쳤으니, 예수님의 살은 찢어져 피가 터지고 근육까지 너덜너덜 찢겨져 나갔다.

십자가형을 당하는 사형수는 보통 9시간 동안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경우는 6시간 만에 숨을 거두었다. 이는 십자가형을 받기 전에 이미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증거 중 하나가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나온 피와 물이다(요한복음 19:33).
C. Truman Davis에 따르면 “예수의 옆구리에서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는 것은 극심한 고통 속에 심장이 파열되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은 단 일분일초라도 피하고 싶을 만큼 끔찍한 것이었다.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님의 피와 유월절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희생을 묵묵히 감당하셨던 이유는 사망 죄를 지은 인류를 살리기 위함이다(로마서 6:23). 인류는 유월절 어린양 실체 되신 예수님의 피에 참예함으로 사망이라는 형벌을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유명한 신학박사라도, 경력이 화려한 목사도, 돈 많은 부자도, 가난한 자도 예수님의 희생의 피에 참여해야만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에베소서 1:7).
그렇다면 어떻게 예수님의 피에 참여할 수 있을까?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포도주)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복음 22:15~20)
유월절 성만찬은 예수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다. 십자가 고난을 받기 직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모아놓고 새 언약을 반포하셨다. 이날 예수님은 유월절 떡이 십자가에서 찢길 당신의 살이 되고, 유월절 포도주가 인류의 죗값을 위해 흘려야 할 당신의 피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옛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받았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어린양 실체이신 예수님의 피에 참여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 피에 참여하는 방법은 오직 새 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것뿐이다.